배석규 사장의 YTN이 잇단 ‘보도 논란’으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YTN의 뉴스에 분노하고 있으며, 온라인상에서는 YTN을 성토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만 간다. 이를 두고 보수 언론에서는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배석규 사장이 통제력을 잃어 갈 때까지 가는 모양새라고 지적하고 있다.

YTN은 최근 보도를 통해 미국 마크 리퍼트 주한대사 테러범 김기종 씨에 대해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진보성향의 인사들까지 동원해 ‘공안몰이’ 의혹을 제기해 물의를 빚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뉴스를 전하던 한 앵커가 김기종 씨의 테러가 ‘애국심’ 때문이라는 정신 나간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중심에 선 YTN 이종구 앵커는 지난 5일 뉴스특보를 통해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속보로 전하면서 김기종 씨에 대해 “그런 상황에서 한복을 입었다는 건 어떤 진영이 있었을 수도 있고 어떤 애국심이나 국가적인 차원의 불만이 있어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군요”라고 발언했다. 그러자 함께 소식을 전하던 다른 기자는 이종구 앵커의 발언에 “맞습니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 같은 음성이 담긴 게시물이 일부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SNS 등 일부 트위터리안 등을 중심으로 YTN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와 함께 이종구 앵커 퇴출 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종구 앵커의 발언이 ‘주한 미국 대사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 씨의 행위는 애국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석됐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는 해당 보도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위터리안 ‘@koreaspiritnana’는 “YTN 이종구 아나운서가 김기종의 미 대사 테러를 애국심으로 한 행동일 수 있다며 두둔했군요. 이게 대한민국 언론인의 현주소입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이종구 앵커 사퇴와 더불어 종북좌익의 선동도구가 된 대한민국언론을 정상화해야 합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YTN은 또 <‘과거 행적 수상’...국가보안법 적용 논란>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리퍼트 미 대사 피습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김기종 씨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라며 “하지만 아직 물증을 확보한 것은 아니라서 지나친 공안수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리포트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설창일 변호사와 지난 대선에서 서울대학교 안철수 교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지선언을 했던 ‘한국비전 2050포럼’ 대표 겸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장희 교수 등 진보성향 인사의 인터뷰를 실어 편향된 보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부터 공정보도를 위해 투쟁을 벌여온 YTN이 이 같은 편향적인 보도를 줄이어 내보내는 것이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 공정보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편향적인 보도로 사회 균열과 국론 분열을 초래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배석규 사장의 자성을 촉구한다.

                                                                         2015년 3월 8일
                                                                   대한민국정상화감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