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9일 정부가 세종시법 전면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경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한편, 2월 국회를 민생국회로 만들기 위해 세종시 수정 추진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세종시 수정 추진 과정에서 정치공작과 여론조작, 기업특혜 정경유착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자진폐기하지 않고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경우 국회는 야4당과 공조해 국정조사를 발동하겠다"고 경고했다.

윤 최고위원은 이어 "세종시 수정안에는 당초 목적인 수도권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국가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며 "세종시 수정안이 나오는 과정을 낱낱이 조사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도리"라고 부연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는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세종시와 관련한 소모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2월 국회에서 세종시 백지화에 대한 백지화를 선언하는 한편 국회 내에 일자리 대책 마련 등을 위한 민생특위 구성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