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7일 "삼성 백혈병 피해자를 위한 단체 반올림을 “전문 시위꾼, 귀족 노조”로 폄하한 양향자 최고위원, 문재인 전 대표는 삼성공화국 시즌2를 준비하고 있나"라고 했다.

김정화 부대변인이 이날 삼성 상무출신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의  ‘전문 시위꾼’, ‘귀족 노조’ 발언 논란 관련 논평에서 이같이 통탄했다.

다음은 그 논평 전문이다.

올해는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2007년 백혈병으로 황씨가 사망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유가족분들의 고통과 울분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기억해야 할 해이다.
 
삼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500일 넘게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을 상대로 ‘전문 시위꾼’과 ‘귀족 노조’라며 말하는 삼성 임원출신 양향자 최고위원에게 누구의 이익을 위해 정치를 시작했는지 묻고 싶다.
 
또한 양향자 최고위원을 문재인 전 대표는 무슨 근거로 인재라는 이름으로 영입했는가? 정치적 철학이 부족한 사람을 졸속으로 영입을 하다 보니 인재(人材)와 인재(人災)를 헷갈렸던 것인가?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표가 양향자 최고위원을 영입하고 직접 당원증을 줄 때 백보드에 쓰여 있던 문구다.
 
문재인 전 대표가 기본적인 노동관의 정립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감수성도 없는 “어마어마한 영입”을 한 것은 분명하다.
 
문재인 전 대표가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아픈 사람, 소외받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할 정치인으로서 한번이라도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있다면 이런 망언을 내뱉는 인사를 영입할 수 없었을 것이다.
 
노동 기본권을 외면하고, 직업병 피해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폄하 발언을 서슴없이 쏟아낸 양향자 최고위원과 더불어민주당은 삼성을 대변하는 당인지 심히 의심스럽다.
 
지금이라도 문재인 전 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삼성 직업병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삼성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유족과 반올림 단체에 사과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는 삼성공화국 시즌2를 찍을 것인지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