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이러다가 주한미군의 한국 철수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근거없는 말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랜 전략가나 참모, 외교관들 사이에서 참으로 충격적인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그 모두발언 주요내용이다.

일부 전략가나 오랜 외교관들 사이에서 충격적 이야기 들리고 있다. 이러다가 주한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일이 현실화될 가능성 있다는 우려한다. 근거 없는 말이 아니다. 미국은 한국 내 사전 배치 물자를 철수해서 부대 재창설에 사용한다.

주한 미군 가족 대피훈련이 7년 만에 작년에 재개되었다가 올해 다시 한다. 딕 더빈 미국 상원 의원은 한국이 사드 원치 않는다면 예산 빼겠다고 까지 얘기했다.

미국이 한국이 싫어하는데 목숨 걸고 한국을 언제까지나 지켜준다는 보장 없다. 대통령은 5천만 국민 생명 가장 앞에서 책임지는 사람이다. 안보가지고 잔꾀 부리든지 장난 쳐서는 절대 안 된다. 대통령 어떤 편향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그것은 한미 동맹 근거한 주한 미군 존재 자체가 가장 큰 방어력 확보다.

사드는 북 핵미사일 가장 중요한 방어수단, 중국이 우려하고 반대하는 레이더가 작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상 근거도 미약한 환경영향평가를 법이 요구하는 것보다 과도하게 하라는 청와대의 한 마디에 모든 것이 중단되고 있는 상황은 우려스럽다.

바른정당은 전문가들로서 사드 배치 관련 환경영향평가 문제를 제대로 짚어보는 토론회나 간담회 계획하고 있고 곧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