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5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부적격 후보자들은 즉각 자진 사퇴하는 것이 정권의 안녕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논평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고액자문료,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논문표절,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등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면 국방개혁과 교육개혁, 노동개혁이 요원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그 논평 전문이다.

내일부터 장관후보자들 인사청문회가 숨 가쁘게 진행된다.
 
논문표절 김상곤, 만취운전 조대엽, 비리무마?고액자문료 송영무! 이 문제 많은 후보들을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청마(靑馬)"의 시구가 떠오른다. 이러다간 "청문회를 흐린 100가지 의혹" 노래도 만들 지경이다.
 
한마디로 하자투성이 장관후보자들을 단체로 지명해 국회에 떠넘긴 셈이다.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은 박수 받을 일이지만 장관후보자마저 블라인드 지명하는 것은 심각한 오판이다. 이는 강경화장관 임명강행 후 폭발직전의 국회에 기름 부은 격이다. 이들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니 국방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은 요원하기만 하다.
 
특히 송영무후보자의 경우 해군참모총장 퇴임 후 취업해 고액 자문료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회사가 송 후보자의 친동생이 감사원 재직당시 방산비리혐의를 조사했던 회사라는 보도가 있다. 누가 봐도 석연치 않은 의혹을 가진 송 후보자가 방산비리 척결과 국방개혁의 적임자라는 것은 난센스이다.
 
대통령은 스스로 공언한 인사원칙을 깨고도 아직 침묵하고 있다. 중요한 일은 국민께 직접 말씀드린다던 약속도 실종됐다. 인사검증을 맡은 조국수석도 가타부타 말이 없다. 적어도 인사원칙파괴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입장을 밝히는 것이 난제를 푸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국민의당은 3+1인사원칙을 바탕으로 모든 후보자들을 매의 눈으로 검증하겠다. 그러나 송영무후보를 비롯한 부적격 후보자들은 즉각 자진사퇴하는 것이 정권의 안녕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것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