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5일 자유한국당 복당을 앞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철새’에 빗대며 강하게 비난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남 지사는 복당을 앞두고 자신을 삼국지의 조조(曹操)에 비유했는데, 국민은 그 조가 새 조(鳥)자라는 걸 다 안다”며 “남 지사는 철새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그 모두발언 주요 내용이다.

오늘 남경필지사가 한국당 입당한다는 소식이 있어서 한 말씀 드린다. 

남경필 지사가 한국당 입당 소식이 있다. 남 지사는 자신을 조조에 비유했다. 국민은 그 '조'자가 새 조(鳥)라는 걸 안다. 철새가 두 번 이동했다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남 지사는 한국당 가장 먼저 탈당해서 가장 먼저 자강을 외친 사람이다. 가장 세게 보수 단일화에 반대한 사람이다.

그런 분이 보수대통합 기치를 내걸고 또다시 자기 우물에 침 뱉고 옛 둥지로 돌아갔다. 국어사전에는 ‘거리낌없이 자기 이익만 따져 행동하면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을 얌체라고도 한다.

남 지사에게 정당이란 어쩌면 탐욕의 수단인지도 모르겠다. 부질없는 소리인 줄 알지만 충고하자면 남경필 지사는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