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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의 한계는 분명하게
 
記者 김동길
 
 
뜻하지 않았던 불상사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듯합니다. 일전에 제천에 한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29명이 목숨을 허무하게 잃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해 묵념을 올렸다고 들었습니다. 애도하는 그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 불행의 책임이 문 대통령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26일 오전에는 경남 밀양에 한 대형병원에서 불이 나 입원 중이던 환자 37명이 숨지고 14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사고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밝힐 수는 없지만 이 불상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은 아닙니다.

세월호의 참사가 벌어졌을 때 신속히 대처를 하지 못하여 피해자가 늘어난 사실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 책임을 대통령에게 묻은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뒤 3년 동안 사회의 일각에서 그것이 모두 당시의 대통령의 책임인 것처럼 광화문에서 천막을 치고 연일연야 청와대를 괴롭혔는데 그 결과로 국민이 얻은 것이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반성의 여지가 있습니다.

오늘도 그와 비슷한 정신 상태로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사고에 대하여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악용한 우리 사회 일각의 인사들이 차제에 반성하고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어리석은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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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28 [22:32]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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