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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도 건강도 한 때일 뿐
 
記者 김동길
 
 
태어날 때부터 신체가 허약하여 본인도 고생을 많이 하고 부모에게 큰 심려를 끼치며 성장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 반면에 태어날 때부터 건강한 아이들이 있어 건강하게 활동하다가 건강하게 노년을 맞이하는 운이 좋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는 다행히도 후자에 속하여 나이가 80이 될 때까지 건강을 염려할 필요도 없는 오랜 세월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나이가 되면서 부터 의사가 “혈당수치가 좀 높으니 앞으로는 조심하셔야 됩니다”라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나의 어머니와 나의 누님 두 분이 당뇨 때문에 고생을 하셨는데 유전성이 있다는 그 병이 나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 나이가 되어서 생각해 보니 건강했던 젊은 날은 얼마 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당뇨가 심하지는 않지만 그런 병이 있다는 사실이 나의 건강에 대한 자신을 잃어버리게 할 뿐 아니라 음식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사의 권고가 매우 부담스럽게만 느껴집니다. 평생 상상도 하지 못했던 ‘통풍’이라는 매우 통증이 심한 질병에 걸려 열흘이나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하여 집에서 조섭 중에 있는 나로서는 그 누구에게도 “건강에는 자신 있다”라고 말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렸다는 말이 있습니다. 앞으로 의학이 더 발달하여 100세는 무난하고 120세 까지 살 수 있다는 말도 허망하기 그지없는 예언입니다.

노인으로서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한마디 합니다. 젊은 날들은 매우 짧게 느껴지고 노년은 매우 길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노인이 되어 여기저기 아픈 데가 많다고 하여 불평하지 말고 웃는 낯으로 살다가 웃는 낯으로 떠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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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6 [20:23]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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