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단체 금융소비자원(이하 금소원)은 15일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권창우 일반은행국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금소원은 최 전 원장 등이 일부 은행만 대상으로 채용비리를 편파적으로 검사하고서 5개 은행만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은 주어진 의무를 하지 않은 직무유기일 뿐만 아니라 표적 감사 행위로 직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소원은 그러면서 "은행권 채용비리는 외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원점에서 재조사하고 이에 근거해 검찰 수사가 철저히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지난 12일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임했고 청와대는 다음날인 13일 사표를 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