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드린다.”며 대리사과 모양새를 취하던 민주당이 이해찬 대표의 감싸기 발언 이후 약속이나 한 듯 조국 수석의 엄호로 돌아섰다.

“촛불정권의 상징”이라는 상찬에서부터 “흔들리며 피는 꽃”이란 낯 뜨거운 감성까지 충성경쟁이라도 하듯 SNS가 바쁘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비위를 대하는 이해찬 대표의 안이한 인식도 걱정스럽다.

유영민 과기부장관의 실명까지 호명되며 특별감찰반의 비위가 확전양상임에도 그렇게 큰 사안은 아니라며 꼬리를 자르고 있다.

대체 청와대와 민주당 내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기에 장관 실명까지 등장하는 비위가 그렇게 큰 사안이 아닌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조국 민정수석이 촛불정권의 상징이라 사퇴시킬 수 없다고?

착각하지 마시라.

촛불정권을 만든 건 당신들이 아니라 국민들이다.

민주당은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을 더는 실망시키지 마시기 바란다.

지금은 조국 민정수석을 감쌀 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