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일은 대한민국의 언론자유가 무너진 날이었다.

공영방송 KBS에서 언론탄압이 처참히 자행된 것이다. 그 극도의 야만성에 개탄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다.

KBS 측은 지난 1일, 중징계 5명을 포함해 기자 등 17명을 무더기로 징계했다.

특히, 전 보도국장은 해임됐다. 1명은 정직 6개월, 2명은 정직 1개월, 1명은 감봉 6개월에 처해졌고, 12명은 주의 처분이 내려졌다.

징계의 사유마저 황당하기 그지없다. 과거 사장 시절, KBS 일부 구성원 측에서 ‘KBS 기자협회’ 정상화 촉구 성명서 작성 등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성명서 작성이 해고와 집단적 징계로 이어진다면, 과연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라 할 수 있겠는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탄압하는 것은 민주주의 파괴, 헌법 유린이다.

‘KBS 기자협회’는 그 어떤 비판도 허용될 수 없는 성역인가. 특히, KBS 내부의 자정과 정화의 노력들이 이렇게 무참히 짓밟혀도 되는 것인가.

이런 비상식과 反헌법적 테러가 21세기에 공영방송 KBS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문재인 정권에서 언론자유는 구호이지, 현실이 아니란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과거 언론노조와 언론노조 KBS본부가 해고와 징계에 대해 그토록 외치던 말을 잊은 것인가. ‘해고는 살인’ ‘언론학살극’ ‘망나니의 칼 빼든 것’. 분명, 그들 입에서 나온 구호들이다. 과거를 잊은 그 야만적 이중적 행태는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

당장 KBS 양승동 사장은 해고를 비롯한 모든 징계를 철회하고, 표현의 자유를 짓밟고 언론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에 대해서도 사죄하라. 또한 KBS 사장의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사태에 대해 진상조사를 철저하게 하고 잘못이 드러날 경우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

자유한국당은 이번 ‘7·1 징계 대학살’ 등을 비롯해 문재인 정권 하에서 억울하게 탄압받은 언론인 보호에 앞장서며, 대한민국의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아울러 당 차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추진할 것이란 점을 밝힌다.

2019. 07. 03.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소속

金成泰, 박대출, 박성중, 송희경, 윤상직, 정용기, 최연혜 국회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