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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 나는 살았나?
 
記者 김동길
 
 

나의 삶에 있어 20년 가까운 세월은 배우기 위해 살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90세를 넘은 노인들 중에는 유치원에 다닌 늙은이가 몇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유치원부터 다녔으니 배우는 일이 비교적 일찍 시작된 셈이다.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 대학까지 다니면서 배웠고 대학원에도 적을 두어 석사, 박사 과정도 이수하였으니 그것을 다 합치면 얼마나 아득하게 긴 세월인가.

 

그 다음으로 내가 한 일은 후배들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교사 노릇을 여러 해 했고 뒤에는 대학으로 직장을 옮겨 상당한 기간 교수로 일을 했다. 대학에서 은퇴한 뒤에는 어떤 유력한 인사가 새로운 당을 만들어 앞으로 나를 대통령으로 모시겠다고 약속을 하였기 때문에 멋모르고 정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그 후 강남 갑에서 출마하여 국회의원도 되었고 새로 생긴 당의 최고 위원, 그리고 대표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나에게 대통령 후보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던 그 유력 인사가 그 약속을 깨고 자기가 대통령 후보로 나가겠다는 바람에 나는 깨끗이 그 꿈을 접고 억지로 4년 국회의원 생활을 했다. 내가 국록을 먹은 것은 그때 4년뿐이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았다고 할 수 있는가? 나는 나의 어머님의 뜻을 따라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동포들 앞에 간증하기 위해서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역사상의 하나의 이변이었기에 그 사실을 입증하기 위하여 나는 오늘까지 살았고 내일도 살 것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기사입력: 2019/08/12 [06:09]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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