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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記者 김동길
 
 

일본의 명치시대를 휩쓴 선각자 중에 한 사람이 ‘후쿠자와 유키치’이다. 그가 남긴 말 가운데 지금도 일본인들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야 하는 명언이 한마디 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그는 하늘이 사람을 창조할 때부터 그런 뜻이 있었다고 함으로써 민주적 평등주의를 제창한 것이다.

 

일본 근대화에 크게 공헌한 대학이 둘 있는데, 하나는 와세다 대학이고, 하나는 게이오의숙대학(경응의숙)이다. 게이오의 설립자가 후쿠자와 유키치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마음에 새겨둘 만한 교훈 일곱 가지를 남겼는데, 그 첫째가, 삶에서 가장 즐겁고 훌륭한 것은 한평생 줄곧 할 수 있는 한 가지 일을 가진다는 것이다. 요즘 시대에는 좀 맞지 않는 교훈 같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누가 뭐래도 그 일 하나를 최선을 다해 한다는 것은 자랑스럽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를 더욱 감동시키는 말은 일곱 번째 교훈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사람의 인격이란 진실을 바탕으로만 형성될 수 있는 것이고 거짓이 끼어들면 인격은 그 자리에서 무너지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부모는 아이들에게 반에서 일등을 하라고 일러줄 게 아니라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다. 그 사람에게 속을 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김동길

Kimdonggill.com


 
기사입력: 2019/08/13 [06:02]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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