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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는 대머리가 없다
 
記者 김동길
 
 

머리가 매우 좋은 사람들이 젊은 나이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대머리가 된다는 말이 있다. 나도 부덕한 탓에 교도소 신세를 진 적이 있는데 대머리는 한 사람도 만난 적이 없다. 물론 죄수들은 압도적 다수가 20대, 30대의 젊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대머리가 된 사람들을 교도소에서 만나기는 어려운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말이 있다. 대머리들 중에는 범죄자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범죄 사실이 있어도 머리가 좋기 때문에 교묘하게 법망을 잘 뚫고 나가 안전지대에서 안정된 삶을 누릴 수가 있다는 것이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걸려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옥의 신세를 지지 않을 만큼 머리가 좋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나는 오랜 세월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보았기 때문에 머리가 좋아서 법망에 걸리지 않고 편안하게 사는 사람들도 여럿 보았다. 그러나 내가 한마디 증언할 수 있는 사실은 그런 사람들의 아들딸들은 반드시 편치 않는 생을 살게 된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그 반면에, 부모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자식들이 훌륭하게 잘 되는 집안이 있다. 그런 자식들의 부모는 재주는 별로 없어도 선량하고 정직한 사람들이고, 비록 부유하게 살지는 못해도 밥을 굶을 정도는 아니고 본질적으로 부지런하게 사는 사람들이다.

 

어떤 악명 높은 살인강도의 후손과 Jonathan Edwards 라는 미국의 유명한 목사의 후손들은 비교 연구를한 사회학자들이 있다. 그 연구 결과가 어떨 것인지는 그대들의 상상에 맡길 뿐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기사입력: 2019/08/22 [06:18]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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