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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복이 된다
 
記者 김동길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사람을 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고 한발 늦어 예약했던 버스를 타지 못하고 15분 뒤에 떠나는 버스를 탔다가 그 버스가 다리 위에서 강으로 추락하여 뜻하지 않게 목숨을 잃은 사람을 대개 화를 입었다고 표현한다.


     우리들의 일상사에서 화와 복이 엇갈리는 경우를 목격하게 되는데 ‘화’라고 하는 것과 ‘복’이라고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대로 안 된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어떤 여대생의 이야기이다. 한 여름방학에 농활(농촌활동)을 위해 강원도의 어느 시골 마을을 찾아가기 위하여 버스를 탔다. 그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어야 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버스는 이미 떠난 뒤였다. 그 여대생은 초행길이라 잘 모르고 한 정거장 미리 내린 것이었는데 찾아가야할 그 농촌이 어디인지 분명히 알고 있지는 못했던 것 같다.


     막차를 탔다가 저지른 실수라 다른 도리가 없었다. 어두운 밤에 고개를 넘어 십리 길을 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어서 근처 농가에 들러 하룻밤을 지내고 그 다음날 첫 버스를 타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 차부에 가서야 여대생은 어젯밤 큰 교통사고가 생긴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자기가 탔던 그 버스가 추락하여 승객 모두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무엇이 화이고 무엇이 복인지 분간하기 어렵다는 말도 맞는 말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기사입력: 2020/03/07 [21:13]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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