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사설   칼럼   성명-논평
전체기사보기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시간을 생각하며
 
記者 김동길
 
 

     나라고 하는 존재는 시간 때문에 그 존재가 가능하다. 하이데거라는 독일의 철학자가 쓴 유명한 저서 중에 <존재와 시간 (Sein und Seit)>이 있다. 나에게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나는 존재할 수 없었고 생각할 겨를도 없었으며 사랑을 받고 사랑을 할 기회도 없었을 것이 명백하다.


     나보다 100배는 더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나보다 앞서 이 지구상에 살면서 나로 하여금 시간을 느끼고 다소 감동스러운 마음으로 여기까지 살 수 있게 하였다. 그뿐 아니라 내가 물려받은 종교와 신앙은 나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또한 심어주었고 그 시간의 언어는 나의 보잘 것 없는 삶에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래서 나는 중세에 활약한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나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를 우러러보며 헤겔과 키에르케고르라는 고독했던 철인들을 흠모한다. 짧건 길건 나에게 허락된 소중한 시간을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여 쓰지 못한 죄를 뉘우친다.


     역병이 인류를 엄습하는 이때에도 나는 별로 당황하지 않고 ‘영원’을 간절히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많은 위안을 받는다. 아직도 내 눈은 앞뒤를 보고 내 귀는 세속의 잡음까지도 들을 수 있고 나의 코는 디오리시모의 향기도 즐길 수 있으니 나의 시간과 나의 존재는 하늘이 나에게 베풀어주신 축복이라 믿고 나는 기쁜 마음으로 오늘도 하루를 산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기사입력: 2020/03/25 [08:47]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민간인 여러분 국가가 내려준 칼끝을 공직자들과 재벌들에게 겨눕시다
이전 1/39 다음
개인보호정책 기사제보 보도자료

등록번호:서울아01027|등록일자: 2009년 11월 13일
|회장;김원철|부회장;김종길|발행인:신상돈|편집위원장;김동수|주필:천상기|편집국장:주하영|본 신문의 기사 내용과 사진의 관계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실황 영상 내용 등은 본 신문의 뜻과는 무관합니다. 본 기사 외에 발언 내용들은 발행인 시위-집회 발언 초안들입니다. E-mail - wbctimes@hanmail.net 주소: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미도파광화문빌딩 503-504호 :02-314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