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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병 미래한국당 김근식후보는 좌파인가?
 
서경석의 세상읽기 제334화
 
 

 

송파병 미래통합당 후보에 김근식교수가 공천되었다. 그렇게 되니까 미래통합당이 좌파인 김근식교수를 공천했다고 성토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나한테도 찾아와서 좌파인 김근식교수는 안 된다고 말하는 분이 적지 않았다.


나는 김근식교수와 惡緣이 깊다. 북한문제, 통일문제를 가지고 세미나에서, 언론에서 맞서 싸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김근식교수는 내가 싫어하는 꼴통 좌파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김근식교수의 말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 右派들이 하는 말에 동조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 귀를 의심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감동이 되었다. 김근식교수는 사드배치를 찬성했고, 북한인권문제를 규탄했고, 종국에는 북한정권은 무너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 그렇다면 이제는 김근식교수 생각과 내 생각이 하등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혹독하게 인권을 유린하는 지옥과 같은 북한을 보면서도 아직도 親北인 정신나간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좌파들이 속으로는 우파처럼 생각하면서도 그 말을 드러내놓고 하지 못하고 있다. 우파로 전향하면 자기가 가진 모든 기득권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친구도 잃어버리고, 출세할 기회도 상실된다. 그래서 대부분 좌파 진영을 떠나지 못한다. 나는 그렇게 지내고 있는 나의 옛 친구들을 불쌍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김근식 교수는 뒤늦게나마 좌파에서 우파로 확실하게 전향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에 앞장서겠다고 한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김근식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같이 넘어와 주기를 기대한다.


문재인정권을 무너뜨리려면 중도 내지 중도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 진영에 합류해야 한다. 더구나 송파병 지역구는 민주당 남인순후보가 강해서 우파진영에게는 험지인 선거구인데 여기에서 싸워 이기겠다고 하니 참으로 고맙다

 

나는 미래통합당 공천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태극기세력이다. 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흠은 있지만 탄핵당할만큼 잘못한 것은 없기 때문에 탄핵을 절대 반대한다는 주장을 제일 먼저 한 사람이다. 그래서 20161110일 제일 먼저 태극기 집회를 시작했다. 그러니 이번 공천에서 유승민계와 안철수계만 공천을 많이 받고 아스팔트에서 싸운 사람들은 대부분 배제된 것이 마음이 편할 리가 없다. 그러나 나는 이점을 가지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 지난번 너무도 많은 속상함에도 불구하고 총선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덮고 미래통합당 중심으로 뭉치자고 호소한 박근혜대통령의 옥중서신에 전적으로 공감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컷오프시키고 지지가 낮은 후보를 공천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보니 공천에 불복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후보가 20명이나 되는 것이 큰 문제다. 이렇게 되면 적어도 15개 선거구에서는 우파가 패배한다. 이 패배를 막기 위해 나는 지금 미래통합당을 향해 막판 경선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들 애국세력은 탄핵지지 후보는 절대 안 된다는 주장은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파진영에서는 박근혜대통령 탄핵에 대해 의견이 정리되어 있지 않다.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면 표가 떨어진다는 주장과 탄핵이 왜 잘못되었는가를 널리 알려야 탄핵 당시 떠났던 중도가 되돌아온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그런데 지금은 이 문제를 다룰만큼 한가한 때가 아니다. 이 잇슈는 총선 후에 온 힘을 다해 다툴 주제다. 그리고 이번 총선목표는 문재인과 싸워 이기는 것임을 잊으면 안 된다. 문재인과 싸우려면 탄핵찬성파는 말할 것도 없고 중도에 있는 사람들까지 다 끌어와야 한다

   

송파병의 청년 당협위원장 김성용이 김근식교수 공천에 반발하지 않고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나는 송파병의 애국시민들이 김근식교수를 적극 지지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김근식교수의 옛날 행동을 문제삼아 성토하는 일은 하지 않기 바란다. 문재인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좌파에 속해 있었다가 문재인정권에 질려서 우파가 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그 사람들을 좌파라고 비난하면 되겠는가? 오히려 당신들이 우리보다 더 열심히 문재인 정권을 끌어내리는데 힘을 쏟아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중도였던 사람, 좌파였던 사람이 더 많이 사람들을 돌려 놓을 수 있다. 김근식교수같은 사람이 우리보다 더 열심히 문재인정권과 싸우게 하자. 그리고 혹시나 김교수가 우리와 생각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좌파여서 그렇다고 말하지 말자. 미래통합당은 오지랖이 넚어야 한다. 당내에 극우도 있고 중도좌도 있어야 많은 사람을 포괄할 수 있다. 다만 우파의 가치가 확고한 정치인이 당의 중심을 잡아가면 된다.


 
기사입력: 2020/03/25 [11:42]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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