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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게 무슨 말을 하랴
 
記者 김동길
 
 

   욕심 때문에 일그러진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얼굴이 TV 화면에 비치면 당장 끄고 싶다. 그동안 미국 역사를 줄곧 공부해온 사람 중 하나인 내가 보기에 트럼프의 등장은 뜻밖이었다.


    오바마와 클린턴의 정치에 권태를 느끼게 된 미국인들 가운데는 정치의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미국 같은 방대한 나라의 대통령 자리를 부동산 투기로 성공한 트럼프라는 도박사에게 맡긴다는 것이 매우 불안하게 느껴졌다. 비밀리에 러시아가 그의 당선을 도왔다고 알려졌는데 어쨌건 개표 결과 트럼프는 백악관의 주인이 되고야 말았다.


    취임하고 첫 마디가 “America First”였다. 그런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나와 과연 대통령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예측한대로 미국의 국론은 갈라지고 그동안 미국이 경제적으로 키운 것이나 다름없는 중국을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그동안 먹은 미국 돈을 토해내야 한다고 소리를 지르니 도와줄 때는 언제고 번 돈을 내놓으라고 호통 칠 때는 언제인가.


    EU하고도 사이가 나쁘고 NATO와도 잘 지낼 수 없는 게 당연하다. 트럼프는 기후변화 같은 것은 안중에 없어서 매연 때문에 미국인들의 코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콧구멍이 새까매지더라도 기업인들은 벌고 또 벌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할 뿐이었지만 그런 트럼프를 미국 사람들은 계속 지지하였던 것이다.


    백인우월주의가 어디 타당한 사상인가. 미국은 이류 국가가 된 셈이다. 올해 11월에 있을 선거에서 또 다시 트럼프가 당선이 되면 앞으로 4년 더 그의 행패를 전 세계가 겪어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하다.


    한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할 말도 다 못하면서 어쩌자고 멀리 있는 미국 대통령을 강타하는가 물을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문재인에게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여러 번 얘기했지만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트럼프는 더 심하게 나를 노려 볼 것이다. 강대국만 있을 뿐 UN의 존재도 무색할 지경이다. 지구에 살아있는 이 많은 인간은 어떻게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기사입력: 2020/10/03 [05:54]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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