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사설   칼럼   성명-논평
전체기사보기
사회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철학자 칸트의 묘비
 
記者 김동길
 
 

    나는 칸트가 묻힌 곳을 찾아가 본 적은 없다. 그러나 그의 묘비에 무슨 말이 적혀 있는지는 널리 알려져 있어서 나도 익히 알고 있다. “생각할 기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시간이 길면 길수록 언제나 새로운 감탄과 경외심으로 내 마음을 채우는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내 머리 위에 떠 있는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과 내 마음 속에 있는 도덕률이다


    철학자들의 장기는 무엇인가. 평범한 우리들로 하여금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임마누엘 칸트처럼 자기를 투시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엄청난 행복이 아닌가.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모든 인생에게 감탄을 주어야 마땅한 거 아닐까.


    그렇다고 증권시장의 지수에 무관심 하라는 말은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아남으려면 증권시세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한 인간의 삶에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하면 인간의 생존 자체가 무슨 큰 의미가 있는가.


    보통의 인간들은 억울한 일을 당하면 원수를 갚을 생각만 하게 되는데 반해 칸트는 자기 마음속에 있는 도덕률을 그토록 존중하고 우러러 본 것이다. 그런 철학자 덕분에 우리들의 인생에는 휴식이 있고 감동이 있는 게 아닌가. 생존경쟁이니 적자생존이니 하는 말들이 다 괴로운 이 시대에 가슴 속 깊이 인간이 지키고 싶어 하는 도덕의 존재를 깨달은 철학자는 얼마나 우리에게 고마운 스승인가. 양심의 소리를 무시하고 어떻게 인간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랴. 우리는 칸트 같은 철학자에게서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기사입력: 2020/10/05 [05:26]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민간인 여러분 국가가 내려준 칼끝을 공직자들과 재벌들에게 겨눕시다
이전 1/84 다음
개인보호정책 기사제보 보도자료

등록번호:서울아01027|등록일자: 2009년 11월 13일
|회장;김원철|부회장;김종길|발행인:신상돈|편집위원장:이배영|주필:천상기|편집국장:이광석|본 신문의 기사 내용과 사진의 관계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실황 영상 내용 등은 본 신문의 뜻과는 무관합니다. 본 기사 외에 발언 내용들은 발행인 시위-집회 발언 초안들입니다. E-mail - wbctimes@hanmail.net 주소: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미도파광화문빌딩 503-504호 :02-314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