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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없고 이래라 저래라만
 
記者 김동길
 
 

    옛날부터 공자, 노자, 장자, 맹자 같은 생각이 깊은 스승들이 있어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든가 정치는 마땅히 이래야 한다든가 하는 바람직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준 것이 사실이다. 중국에 태어난 이런 어른들의 생각과 희랍의 여러 철학자들의 생각은 비슷한 것이 많았다.


    이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정치를 하는 사람은 우선 정직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희생 시킬 줄 알아야 한다고 일러주고 있다. 희랍의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도 모두 그런 뜻으로 그 시대의 사람들을 가르쳤고 오늘도 계속 인류를 가르치고 있다.


    나는 한국에 태어났기 때문에 내 몸으로 직접 체험한 것이라곤 한국의 정치밖에는 없다. ‘당쟁’이란 말은 우리나라 정치사의 고질인데 자기만이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고 반대파는 무찔러 숨도 못 쉬게 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정치도 발전 못 하고 나라도 발전하지 못 한 게 사실이다.


    오늘 문재인 정권을 바라보면서 나는 또 다시 비슷한 느낌을 갖게 된다. 그래도 자유민주주의에 깃발을 내걸고 열심히 뛰던 시절이 있었건만 오늘 이 나라의 정치는 없고 그저 청와대에 앉아 국민을 향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만이 남아 있다. 휴전선 이북의 인민공화국에는 독재자가 있어 모든 일을 혼자서 도맡아하니 정치가 있을 리 없는데 우리도 북한을 따라가는 건가. 그렇다면 앞으로의 정치에는 희망이 없는 것 아닐까 걱정된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기사입력: 2020/10/11 [05:10]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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