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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 숫자
 
記者 김동길
 
 

    상식으로는 전혀 개념이 잡히지 않는 시간이나 거리를 논할 때에 천문학적 숫자라는 말을 쓰게 된다. 요즘은 하는 소리와 함께 태양계가 형성된 것이 46억 년 전이라고들 하지만 젊어서 우리가 들은 숫자는 46억이 아니라 30억이었다. 그러기 시작하면 자꾸만 헷갈리니 태양계의 연령은 한 50억 년 잡고 정확하기는 어렵다라는 단서를 붙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사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항성이 태양인데 그 거리가 지구로부터 15천만km가 된다고 들었다. 멀다는 생각은 들지만 얼마나 먼 지 우리로서는 짐작하기는 어렵다. 5km5km라면 대강 상상이라도 할 수 있지만 15천만km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숫자이다.


     대한민국의 경제도 많이 발전하여 해마다 세우는 국가예산도 2020년에는 사상 최초 500조를 넘어 5123천억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런 큰돈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리 정부는 베푸는 일에 쾌감을 가지고 뛰는 것 같은데 예산을 헤프게 쓰기 시작하면 추경예산이 불가피하다. 이미 쌓이고 쌓인 2019년을 기준한 정부의 채무 740조는 눈덩어리처럼 해마다 늘어나 점점 커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며칠 뒤에 대한민국이 부도가 나지는 않겠지만 뒤에 오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빚을 안겨주며 우리는 빚을 얻어서라도 잘 쓰며 살았는데 너희들에게 갚으라고 사정하려니 마음이 괴롭다라는 한마디를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우려된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기사입력: 2020/10/24 [05:04]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민간인 여러분 국가가 내려준 칼끝을 공직자들과 재벌들에게 겨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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