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사설   칼럼   성명-논평
전체기사보기
사회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한 남성의 탄식
 
記者 김동길
 
 

     조선조 때 높은 벼슬 자리에 올랐던 한 선비가 당쟁에 휘말려 제주도에 귀양 갔던 일이 있었다 유배 중에 그는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다음과 같이 읊었다고 전해진다,

 

                        바라건대 다음 생엔 성을 바꾸어

                        그댄 남자 나는 여자 다시 혼인해

                        그댄 살고 나는 죽어 천리 밖에서

                        나의 아픔 그대가 알아주기를

 

     옛날 사람들은 자기 마음에 드는 짝을 만나서 결혼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 하였고  부모나 어른들이 주선하여 결혼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남자과 여자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가 흔한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궁합이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그런 양식의 순열 조합에서도 서로의 기질이나 취미가 꼭 맞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었던 것 같다. 재래식 표현으로는 그런 사람들은 '궁합이 맞는 사람들'이라고 불렀을 것이다


      서양에서도 궁합이 맞는 사람들의 결혼이 있는 것 같다. 서양의 한 심리학자는 우리말로는 궁합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남녀 관계를 섹슈얼 케미스트리’(Sexual Chemistry)라고 표현하였다. 우리 사회에는 첫 눈에 반하여 한평생 단란하게 사는 부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 번 만난 뒤에는 서로 헤어질 수 없다. 한평생 그런 사랑을 하며 산 내외를 보면 얼굴마저도 비슷하게 된 사람들이 있다.


      동양권에서는 ‘궁합이라고 하면 황당무계한 이야기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만 서양에서는 섹슈얼 케미스트리라고 하면 다들 이해한다. 동양 사람이건 서양 사람이건 그런 상대를 만나지 못했으면 한평생 혼자서 살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김동길

Kimdonggill.com


 
기사입력: 2020/10/29 [05:27]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민간인 여러분 국가가 내려준 칼끝을 공직자들과 재벌들에게 겨눕시다
이전 1/84 다음
개인보호정책 기사제보 보도자료

등록번호:서울아01027|등록일자: 2009년 11월 13일
|회장;김원철|부회장;김종길|발행인:신상돈|편집위원장:이배영|주필:천상기|편집국장:이광석|본 신문의 기사 내용과 사진의 관계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실황 영상 내용 등은 본 신문의 뜻과는 무관합니다. 본 기사 외에 발언 내용들은 발행인 시위-집회 발언 초안들입니다. E-mail - wbctimes@hanmail.net 주소: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미도파광화문빌딩 503-504호 :02-314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