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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백들의 일탈
 
최재수 기자
 
 
중앙정부에 로비를 해서라도 추가예산을 확보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올인해야 할 일부 도백들이 지역의 현안문제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중앙정치에 개입하여 정쟁으로 허송세월하는 것을 지켜 보는 도민들은 그저 답답할 뿐이다 

부족한 재원으로 나라 살림을 꾸려 가야 하는 정부입장에서 보면 다소 머리가 아프게 되더라도, 지방정부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선의적 경쟁으로 정부지원 유치에 나서는 것을 내심 바라고 있건만 오히려 일부 지방정부가 연대하여 중앙정부에 시비를 거는 형국이 되서야 이거 해당 지역살림에 도움이 되겠는가? 

정치와 지방현안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발언은 일선 지자체 행정에 대하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야당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일컬어지는 지역 도백의 이런 행보는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경남도지사 당선과 동시에 화환 대신 쌀을 보내 주면 그것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던 그 이면의 진실은 수 천장의 당선사례 현수막을 제작하여 일반 시민이 부착하면 어김없이 과태료가 부과되는 장소에 도배를 하다시피한 것이었다

재정자립도가 30%대에 불과한 지방정부의 재정을 고려하여 예산절감을 부르짓던 지자체가 이번에도 아주 큰 일을 해 냈다 16개 광역 지방단체장 취임식 비용순위에서 당당하게 4위(2650만)를 차지한 것이다 참고로 재정자립도 50%대인 부산광역시는 567만원, 경기도는 맨 꼴지인 334만이었다고 한다

이런 정치행태를 대하는 시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이미 그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오죽하면 법과 원칙없이 하는 짓거리를 보고 정치적으로 해결한다고 비아냥 될까?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이런 삼류정치에 휘 둘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 나라의 정치수준은 그 나라의 국민의식 수준과 일치한다고 했던가?
내 자신의 그릇된 주권행사로 인한 결과이니 내 자신이 그것을 감내할 수 밖에..!


최재수 기자

 
기사입력: 2010/08/03 [18:40]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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